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CSR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단순 기부나 봉사활동 등으로 생각했던 CSR에 윤리경영의 개념이 더해지고, 더 나아가 이제는 기업의 미래 전략이 되었는데요. 계속해서 변화하는 CSR의 트렌드를 짚어보고, 이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SK의 움직임까지 살펴봅니다.
CSR, 시대에 따라 진화하다
CSR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그 의미가 진화했습니다. CSR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1950~60년대의 CSR은 최고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자선 활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후 1970~80년대에는 기업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는데요.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기업 경영 전략에 사회적인 책임을 반영하였으며, 일관적인 유형보다는 각 기업이 지닌 고유 조직 문화에 맞게 특성화된 CSR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글로벌화에 따른 기업의 활동 반경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책임도 높아졌는데요. 기후 변화, 사회책임 투자, 세계화에 따른 빈곤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국제 문제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설 뿐 아니라 환경, 경제, 사회 등에 걸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이슈에 주목하게 되었죠.
2010년 이후엔 CSR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전략이 대두되었습니다. 마이클 포터 교수의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이 그 대표적인 개념입니다.
미국의 소셜임팩트 평가 전문가인 제이슨 사울 교수도 “기업에서 사회나 환경적 이슈를 문제가 아닌 비즈니스 기회로 바라보도록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CSR의 새로운 버전인 ‘기업사회혁신(CSI; Corporate Social Innovation)’을 제안했습니다. 즉, 기업에서 CSR의 사회나 환경적 이슈를 문제가 아닌 비즈니스 기회로 바라보도록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죠.
자, 지금까지 진화한 CSR 트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CSR, CSV, CSI… 용어만 다를 뿐 결국 CSR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한 곳입니다. 기업은 앞으로의 생존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SK 의 발자취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이를 실행하고 있는 SK 역시 1970년대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CSR을 전개했습니다. ‘장학퀴즈’ 등을 통한 인재 양성과 조림산업, 자원봉사 등의 형태로 사회공헌에 매진해왔습니다.
또 2010년부터는 사회적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통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2018년 SK는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 이하 DBL)’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또 우리가 보유한 자산을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 인프라를 시행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그 생태계를 더 크게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앞으로도 SK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수많은 사회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나갈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SK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