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OVAC Webinar
“다시 동네에서 PLAY, WORK, LIVE!”

 
 

지난 7월 7일,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의 사전 세션인 제2회 SUB-SOVAC이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동네에서 PLAY, WORK, LIVE!’라는 주제로 로컬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전문가들과 함께 새롭게 떠오른 로컬의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했던 온라인 세미나 현장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가 바꾼 일상, 동네의 재발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곳곳에서 ‘동네 다시 보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역 화폐, 로컬 푸드, 동네 커뮤니티, 지역 직거래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제2회 SUB-SOVAC은 ‘다시 동네에서 PLAY, WORK, LIVE!’를 주제로 로컬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루었습니다.

 
 

로컬을 중심으로 즐기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지금을 로컬의 기회로 보고, 로컬플레이어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로컬의 가능성을 PLAY, WORK, LIVE 세 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전문가 6인

 

 

제2회 SUB-SOVAC은 2부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1부는 ‘로컬의 새로운 가능성’, 2부는 ‘다시 동네로’라는 소주제였는데요.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전문가 6명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로컬의 새로운 가능성 – 지역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회 모색

 

(왼쪽부터) 비플러스 박기범 대표,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 당근마켓 노태준 팀장

 

첫 번째 세션에서는 ‘비플러스’ 박기범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섰으며, 지역 자원을 비즈니스로 풀어낸 전문가 3인이 키노트와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로컬 여행 콘텐츠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소규모 & 맞춤 여행, 장기 체류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여행자 해외에서 국내로 눈을 돌리다’라는 주제로 스피치 중인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마이리얼트립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인디밴드와 함께 여행하다가 풍광이 좋은 곳에서 멈춰 언플러그드 콘서트를 하거나, 밤에 아름다운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야경 상품 등의 새로운 로컬 여행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리모트 워커로 여러 도시에서 일하기’에 대해 발표하는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여행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방식에도 발생했습니다 재택근무와 리모트 워크가 우리 삶에 부쩍 가까워졌을 텐데요. 리모트 워크는 장소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입니다.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는 “리모트 워커들은 해당 지역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소비를 하게 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리모트 워커의 증가는 중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네 커뮤니티와 동네 경제가 뜬다’에 대해 스피치 중인 당근마켓 노태준 팀장

 

이동의 제한에 따라 온라인에서도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 있는 생활 권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직거래 장터 ‘당근마켓’은 동네 안에서 중고거래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당근마켓 노태준 팀장은 “중고거래 외 지역 주민들끼리 제품을 공동구매하거나 동네 병원을 소개받고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동네로 – 지역 자원과 소재는 로컬 고유의 힘

 

(왼쪽부터)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 베드라디오 김지윤 대표, 더웨이브컴퍼니 김지우 대표, 로컬프렌들리 김수진 대표

 

2부에서는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가 모터레이터로 나섰으며, 제주, 강릉, 군산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했습니다. 먼저 제주에서 호스텔을 운영하는 ‘베드라디오’ 김지윤 대표가 여행자와 로컬을 잇는 흥미로운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주에서 만난 밀레니얼 여행자 숙소’라는 주제로 스피치 중인 베드라디오 김지윤 대표

 

베드라디오는 제주산 멸치를 사용한 멜튀김을 선보이거나 여행자와 지역 주민들의 교류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지윤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뿌리내리려면 로컬을 지향해야 하며, 본인 역시 여행자와 지역 자원 및 소재를 잇는 소셜라이징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은 해변으로 퇴근합니다’에 대해 스피치하는 더웨이브컴퍼니 김지우 대표

 

강릉에서 리모트 워커들을 위한 코워킹 공간 ‘파도살롱’을 운영 중인 ‘더웨이브컴퍼니’ 김지우 대표 역시 지역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휴강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지역,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로컬에 형성되는 리모트 워크 트렌드가 지속해서 이어지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커뮤니티, 정주할 수 있는 환경, 일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 삼박자를 갖춰야 합니다.”

 

‘여행처럼 사는 동네, 군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로컬프렌들리 김수진 대표

 

김수진 대표는 군산을 찾았던 여행자에서 군산 시민이 된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군산에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호텔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 여행자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중 여행자에게 단순 소비 형태가 아니라 ‘지역 안에서 하루를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영화제, 전시회, 워크숍 등 참신한 소모임을 선보이며 로컬의 가치를 전파하는 중입니다.

 
“’Local’은 곧 ‘Live’이죠. 즉 지역 자체가 재미있다면 주민들도 떠나지 않고, 외지인들도 지속적으로 찾고 머물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000여 명에 가까운 구성원들이 시청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구성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댓글창을 통해 의견을 더하거나 질문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동네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와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활동가들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로컬의 매력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면 작은 도시가 가진 한계점들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데요. 로컬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제2회 SUB-SOVAC은 SOVAC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SUB-SOVAC은 8월에도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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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SUB-SOVAC] Local:Rise Live 2020 ‘다시 동네에서 PLAY, WORK,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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