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지역 화폐, 동네 커뮤니티, 지역 직거래 등이 더욱 활성화되며 ‘동네’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제2회 SUB-SOVAC에서는 새롭게 떠오른 로컬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동네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 사회적기업이 있으니, 로컬 콘텐츠 공유 플랫폼 ‘오늘의이야기’입니다.
이야기로 연결되는 세상, 오늘의이야기
‘오늘의이야기’는 지역민들이 로컬 콘텐츠를 보다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설치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 광고 플랫폼입니다. ‘로컬 콘텐츠’라고 하니 자칫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오늘의이야기 김남준 대표는 이를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합니다.
“로컬 콘텐츠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생산하는 상업광고가 아니라 생일 파티, 동아리 그리고 동네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누구나 만들고 나눌 수 있는 소식이죠. 오늘의이야기는 이런 우리들의 이야기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지금, 여기서 만나요!
로컬 콘텐츠 ‘오늘의이야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김남준 대표는 SNS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이러니에 주목했습니다. 마을 행사를 홍보하고자 SNS에 광고를 올리지만 원거리에 있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노출될 뿐, 정작 지역민들에게는 이 소식이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페, 아파트, 병원 등 주민들의 실제 생활공간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해 누구나 원하는 소식을 업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습니다. 이를 실행한다면 마을 곳곳에 오프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랫폼 ‘오늘의이야기’는 지역민, 소상공인, 마을 활동가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동네 광고 신청을 통해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홍보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공유되는 소식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 등으로 다양합니다. 오늘의이야기를 통한다면 온라인 매체인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체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동네에 원하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든든한 조력자, SK프로보노
본격적인 사업 구상에 앞서 김남준 대표는 로컬 콘텐츠 공유 플랫폼 수요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학생, 소상공인, 지역단체, 공공기관 등 로컬 콘텐츠 홍보에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비어있는 공간을 로컬 콘텐츠 공유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는 개인과 단체의 수도 상당했습니다.
“지역민은 내 이야기를 가장 가까이 전달해줄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고, 공간제공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요. 인쇄물, 홍보 인력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Win-Win인 셈이죠.”
홍보 매체의 다양화를 통해 콘텐츠 장벽을 해소하는 동시에 공간의 가치를 재창출하자는 김남준 대표의 아이디어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오늘의이야기는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경기도로부터 공유경제 활성화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키워나가고자 기술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방법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SK프로보노와 연이 닿았습니다.
“SK플래닛 전우찬 프로보노가 특허법, 지식재산권 등 생소한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막막하던 차에 정말 든든한 조력자를 만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오늘의이야기는 경기도 시흥시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구, 구로구,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의이야기는 이를 위해 올해 목표를 ‘좋은 콘텐츠를 올려줄 사용자를 확보하고, 콘텐츠를 소비할 지역민 유입을 증가시키며,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매체 설비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려지지 못해서, 알릴 방법이 없어서 사라지는 우리 동네의 이야기가 아쉬우셨다면 오늘의이야기를 방문해보세요. 누구나 간단하게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전하고, 이웃의 소식도 접하는 등 우리 동네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답니다. 작은 이야기가 가치 있는 이야기로 연결되는 세상, 바로 오늘의 이야기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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