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언택트 시대! 채용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SK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쇼핑, 교육, 공연 등 사회 여러 방면에서 ‘언택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채용’도 마찬가지인데요. SK 역시 관계사별로 채용 상황과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언택트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에서 채용을 담당한 구성원을 만나 ‘언택트 채용’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SK의 언택트 채용 이모저모

 

Q. 올해 관계사 채용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었나요?

 

 

정용준 과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채용의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필기 전형은 온라인 심층역량검사, 면접전형은 면접자와의 화상 연결, 그리고 입사 오리엔테이션도 화상으로 진행했는데요. 다만 경력사원 같이 면접 인원이 적은 경우에는 대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영 님(SK텔레콤) SK텔레콤은 면접전형부터 언택트 채용을 적용했는데요. 특히 대기업 최초의 비대면 소통 방식인 ‘인택트(In:tact(Interactive Untact), 다자간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했습니다. SK텔레콤에서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이 full HD급 화질을 지원하기에 면접자와 지원자가 불편함 없이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안재홍 TL(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with 코로나19’를 키워드로 기존 면접 방식의 일부분을 바꾸어 진행했습니다. 수천 명의 지원자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오프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하되 SKCT(SK Competency Test) 검사 시 마스크와 장갑은 물론, 공정룸에 들어갈 때만큼 꼼꼼하게 전신 소독을 하는 등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했습니다. 또 열 체크 후 의심되는 지원자는 별도로 테스트를 실시해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Q. 언택트 채용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나요?

 

 

정용준 과장(SK이노베이션) 채용에 앞서 지원자를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비대면으로 구현할 여러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반복하는 등 최적의 운영 방안을 고안했습니다. 이에 지원자들도 매뉴얼에 맞춰 사전 접속 테스트 등에 적극 협조해주어 상반기 채용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이주영 님(SK텔레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비대면이라도 절대 형평성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원자 모두에게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영상 통화용 태블릿, 면접 자료용 태블릿, 거치대 등으로 구성된 ‘인택트 면접 키트’를 배송했습니다. 또 데이터 환경에 따라 끊김 등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차단하기 위해 태블릿에 데이터 무제한 SIM카드를 장착하고, 면접지 주변의 인프라 환경도 검토했습니다.

 
 
 

Q. 채용 과정에서는 어떠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활용하셨나요?

 

정용준 과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 채용 지원자를 대상으로 구직자 문의 사항을 해소해주는 챗봇서비스 ‘채리(채용+Innovation)’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경력 채용 지원자까지 챗봇서비스 사용자 폭을 확대했습니다. 지원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공고별 전형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시간 관계없이 질문의 답을 얻을 수 있어 좋다’, ‘인트로 화면에서 필요한 정보를 바로 고를 수 있어 손쉽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안재홍 TL(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SK주식회사 C&C가 개발한 AI 채용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기존 채용 프로그램은 자기소개서 핵심 문항을 정리, 해당 지원자 역량 파악 등의 보조적인 용도로만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면접 시간 단축이 필요했는데요. AI 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면접관이 지원자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면접 시간은 30% 이상, 일정은 5일 정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Q. 온라인 시험의 경우 대리시험, 커닝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기도 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정용준 과장(SK이노베이션) 저희는 모든 전형을 시작하기에 앞서 화상 카메라로 지원자 신분을 확인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비하고자 지원자 대상으로 보안 서약서도 받았지요. 온라인 SKCT 평가 시에는 사전에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화상 면접에서도 별도의 녹화를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영 님(SK텔레콤) SK텔레콤은 자체 모바일 디바이스 보안 프로그램 ‘SSM(Smart device Security Management)’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SSM’은 SK텔레콤이 단말 보안을 위해 개발한 모바일 장비 원격 통제 시스템인데요. 외부로 자료 유출을 차단하고 특정 기능은 사용 불가하도록 제한하는 시스템이랍니다. 이번 언택트 채용에도 무척 잘 활용되었습니다.

 
 
 

Q. 언택트 시대를 맞아 앞으로 채용 시장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정용준 과장(SK이노베이션) 대면 면접이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회사가 모든 돌발변수를 통제하기 어려워졌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안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주영 님(SK텔레콤) 앞으로도 언택트 채용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외부 요인에 따라 공정함이나 형평성을 잃지 않는 채용 방식으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재홍 TL(SK하이닉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기반의 채용 솔루션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채용 전 과정뿐만 아니라 연수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는데요. 언택트 채용이 보편화되면 쉽고 빠른 수시 채용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는 지난 7월, 일주일간 진행된 2020 신입사원과정 역시 언택트로 진행했습니다. 언택트로 진행된 채용 과정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500여 명의 신입사원은 일주일간의 비대면 교육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끈끈한 동료애를 다졌는데요. 새로운 채용 방식으로 SK 구성원이 된 이들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갈지 기대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