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생명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장성익 소장은 오랜 기간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곧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로 이어진다’고 말하는데요. 자연을 사랑하며 행복을 꿈꾸는 장성익 소장을 만나봅니다.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장성익 소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그때가 1990년 초반, 우리 사회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막 높아지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장성익 소장은 환경 분야에서 일하고 공부하면서 환경문제와 관련해 더 깊은 인식과 신념을 갖게 됐는데요. 이런 환경문제 인식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환경과생명연구소에서 환경 관련 책을 쓰고 대중 강연, 출판 기획, 학술 연구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바로 환경교육입니다. 어릴 때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감수성을 키우고 지식을 쌓고 또 직접 체험해야 나중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녹색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아이들을 위한 환경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얻다
장성익 소장은 오랜 시간 다양한 환경운동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일도, 보람을 느끼던 순간도 많았다고 합니다. 오염된 환경을 보며 슬픔과 분노로 가슴을 치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위안과 희망을 받을 때 일하는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작가로 활동하다 보니 책과 관련해서 얻는 보람과 행복이 커요. 제 책의 독자들과 강연을 들은 분들이 덕분에 환경문제에 대해 깊이 느끼고 깨닫게 됐다, 생활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책을 쓰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면 자긍심을 느끼고 행복한 마음이 들지요.”
이렇게 오랜 시간 환경에 대한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온 그가 얼마 전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본다》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환경 고전’이라고 할 만한 책 30여 권에 대한 이야기 모음집인데요. 장성익 소장은 세월이 흘러도 사그라지지 않고 ‘녹색의 빛’을 발하는, 지금 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선별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존의 토대가 자연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바이러스가 인간을 침범한 것은 인간이 자연을 침범한 결과입니다. 이 지구와 생명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해야 우리 인간도 그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이런 지혜를 전하는 책들에 대한 총괄 안내서이자 ‘환경책의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물’에서 참된 행복을 찾다
환경보호를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한 장성익 소장은 거창한 꿈이나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그리고 가능한 한 명랑하게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그에게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이 있다면, 행복한 마음으로 좋은 책을 오랫동안 많이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행복은 ‘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은 늘 아래로 흐르죠. 주변 환경에 자신이 가는 길을 맞춥니다. 자유롭고 넉넉하며 여유롭지요. 숲에 떨어진 빗방울들이 모여 조그만 시냇물을 이루고, 그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그리고 마침내 거대한 바다를 이룹니다. 빗방울이 바다가 되어가는 이 과정에 참 행복이 숨어 있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의 핵심은 자유롭고 자율적인 삶, 그리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입니다.”
장성익 소장은 인간과 자연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조화를 이루고, 생명과 진정한 삶의 가치가 꽃피는 녹색 세상을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지금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자연과 환경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건강한 세상에서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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