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K 또한 한국 최초 RE100 가입을 비롯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친환경 흐름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연계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 중인 SK관계사의 활동을 알아봅니다.
자연에서 얻어 지구를 지키는 재생 에너지
환경 문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화석 연료의 사용입니다. 그러므로 세계 각국에서는 석유, 석탄, 원자력, 천연가스 등의 화석 에너지 대신 태양열,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으로 에너지를 얻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K 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은 지난 11월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여 한국 새만금 산단에 대규모의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의 설비용량은 200MW, 1년 동안 5만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는 한국 민간기업이 건설하는 수상 태양광발전소로는 최대 규모이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SK E&S는 전국 49개 태양광발전설비와 설비용량 63MW 규모의 신안그린에너지 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여러 태양광발전단지와 총 1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 중입니다.
출처 : SK D&D 홈페이지
SK D&D는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부터 당진에코파워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 등 설비 용량 약 3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 시공 또는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SK D&D는 풍력발전에도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와 울진 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착공 예정인 83MW 규모의 군위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총 설비 용량 167MW, 한국 민간 개발사로는 최대 규모의 풍력 개발사로 등극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전남 신안 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를 2개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중이며, 제주 표선면 인근 해상과 신규 개발 중인 사업을 포함하여, 총 700M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재생 에너지 사업
수많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서는 일상생활 속 에너지 사용량이 상당합니다. 이런 일상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면, 환경오염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텐데요. 이에 SK는 도심 속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SKT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 광주광역시와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관련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5,000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미터기 설치 및 전력 사용량 분석, 신재생 전력 등을 서비스하고 참여율에 따라 차등 요금제를 적용하는 ‘고객 참여형 그린 요금제 서비스’를 실시 중입니다. 이와 함께 1,200세대를 대상으로 아파트 옥상 등 공용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전력을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공유 공동체 전력 서비스’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전력 사용량 편차가 큰 중소건물 120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동형 ESS(Electric power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해 고객의 전력 피크가 예상되는 시점에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요금을 절감하는 ‘에너지 쉐어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SK건설은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개폐가 가능한 아파트 창문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적용해, 설치 면적 확보가 어려운 기존 공동주택 태양광발전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인데요. 창문의 조망을 헤치지 않기 위해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였고, 투과율을 10~30%까지 선택 적용할 수 있어 창문의 위치, 용도에 따라 적절히 선택 가능합니다. 또한 이렇게 발전된 전기는 가정용 전기로 사용돼 평균적으로 약 10%의 전기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에너지는 2019년 한국 경남 창원의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를 시작으로 옥천, 평택까지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SK에너지 일반 주유소와 물류센터에도 태양광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0년 13개 주유소의 캐노피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했으며, 올해 태양광시설 설치 주유소를 더욱 늘릴 예정입니다. 현재 SK에너지는 주유소, 내트럭하우스, 물류센터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연간 2.8GWh의 전력을 생산해 기존 화석연료 발전소 대비 약 1,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으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PM10 등 환경 오염물질 저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신에너지
연료전지, 액화 수소 등 기존에 있던 에너지원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오염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바로 ‘신에너지’인데요. 그중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소는 공해 물질로 인한 환경오염이 적어 석유나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SK㈜는 관계사 전문 인력 20여 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중입니다. 한국에서 2023년 3만 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또한 기술 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한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SK㈜와 SK E&S는 각각 8,000억 원씩 약 1조 6천억 원을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에 공동투자해 지분 9.9%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투자는 SK가 가진 네트워크와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고 아시아 수소 시장에 진출해 신규 사업 기회 선점에 나서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을 비롯해 중국 창저우와 옌청, 혜주, 헝가리 코마롬 제1공장을 완공하며 연간 약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포드, 다임러, 현대기아차, 베이징기차, 페라리 등 글로벌 혁신 자동차 제조사들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수주 예정인 물량은 약 550GWh 규모로 대당 50kWh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1,000만대 분량에 달합니다. 앞으로 2023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총 생산능력 약 80GWh에, 2025년에는 100GWh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연소과정 없이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소음 등의 공해 요인이 적고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발전설비입니다. 2013년,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SK건설은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제조사인 미국 Bloom Energ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 운영했습니다. SK건설은 2019년에 Bloom Energy社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 2020년에는 한국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공장을 준공하여 세계 최고 효율의 친환경 연료전지 생산 역량을 갖췄습니다. 구미 공장의 SOFC 연료전지 생산 규모는 올해 연산 50MW로 시작해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더 이상 환경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인류 생존의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이 환경 문제 해결에 뜻을 모으고,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중인데요. ESG 경영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SK의 행보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