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패션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몽세누’

 
 

코로나19로 인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패션업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패션 브랜드들은 과거와 달리 리얼 퍼(fur)가 아닌 인조 퍼(fur)를 사용하거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착한 제품이 디자인과 질까지 뛰어나면 좋을 텐데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몽세누’를 소개합니다.

 
 
 

‘몽(夢)’+‘세누(새로운 세상, 세누)’=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세상

 

당시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몽세누 박준범 대표는 환경디자인이라는 수업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그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무수히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이었는데요. 해결방안을 고민하던 중, 평소 관심이 많던 패션을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몽세누 박준범 대표 / 출처: 몽세누

 

“소셜벤쳐와 소셜임팩트 등의 개념을 알게 되자 비즈니스 도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옷을 만듦과 동시에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료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했죠.”

 

박준범 대표는 재활용 수거업체를 직접 만나고, 선별장을 방문하여 재활용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확인하는 등, 폐플라스틱 자원화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디자인이나 퀄리티의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에 직면했는데요. 소비자들에게 폐플라스틱 사용, 혹은 친환경의 가치가 아니더라도 패션제품 자체의 디자인이나 퀄리티가 매력적으로 어필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지속가능한 우아함을 전달할 수 있는 패션 브랜드, ‘몽세누’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움직임

 

티셔츠, 후드티, 그리고 코트 등을 판매하는 몽세누는 남성복 중심의 디자인 브랜드입니다. 판매하는 제품의 이미지만 본다면 타 브랜드와의 차이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몽세누가 특별한 이유가 있으니, 바로 폐플라스틱 원단과 같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여 옷을 제작한다는 점입니다.

 

몽세누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의류 제품들 / 출처: 몽세누

 

몽세누는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여 고기능성 원단 및 패션 의류를 제작, 판매하는 소셜벤쳐입니다. 수거된 페트병을 재생펠릿소재로 만들어 협력을 맺은 방적공장으로 보내는데요. 공장은 페트병을 분쇄한 뒤, 열을 가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뽑습니다. 몽세누는 이때 생산된 재활용 원사와 다른 소재를 섞어 옷을 만들 원단을 생산합니다.

 

로스 원단을 이용하여 만든 코트 / 출처: 몽세누

 

“모든 의류에 재활용 원단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찾기 힘들어요. 하지만 몽세누의 모든 제품에는 재활용 원단이 들어갑니다. 재활용 원사 실을 이용해 티셔츠를 제작하고, 버려지는 원단으로 코트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티셔츠 한 벌의 재활용 원사와 면의 사용 비율은 6대4로, 재활용 원사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티셔츠 한 벌을 제작할 때 500㎖ 페트병 20개 정도가 재활용되는 셈입니다.

 

작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강남 신세계백화점이 오픈한 몽세누 팝업스토어 / 출처: Skinno News

 

몽세누는 연구개발을 통해 100% 폐플라스틱 재생원단뿐 아니라 오가닉 원단, 천연 원단 등 다양한 친환경 원단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패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몽세누는 작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백화점에 팝업스토어 매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위한 몽세누의 노력

 

몽세누가 생각하는 ‘좋은 옷’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소재를 사용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 및 오래 입을 수 있는 품질을 갖춘 옷입니다. 이를 위해 몽세누는 오랜 시간 봉제업에 종사한 국내 소상공인과 함께 옷을 생산합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원가가 높아지지만 몽세누가 꿈꾸는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한 선택입니다.

 

몽세누의 2020 AUTUMN COLLECTION / 출처: 몽세누

 

또한 몽세누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기술력과 공장 정보 등을 공유합니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은 경쟁사가 아닌 동료로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기술 정보 공유를 통해 시장을 키워, 지속가능한 패션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몽세누 제품을 구매할 때, 품질은 별로이지만 사회적 가치가 있는 제품이기에 사는 것이 아니라, 품질이 좋아서 샀는데 사회적 가치 또한 있는 제품이기를 바랍니다.”

 

SOVAC 어벤져스로 활동한 박준범 대표 (오른쪽)

 

몽세누는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고용하여 또 다른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며,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20(Social Value Connect, 이하 SOVAC)을 알리는 ‘SOVAC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몽세누 인스타그램

 

박준범 대표는 몽세누를 ‘우아함’이라고 말합니다. 디자인이 선사하는 우아함뿐만 아니라, 몽세누의 제품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우아한 삶의 방식’을 담았기 때문인데요. 몽세누를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박준범 대표의 바람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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