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SK의 노력

 
그린피스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바다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82%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라고 합니다.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다 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고있는데요. 이러한 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ESS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SK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SK케미칼, 재활용 플라스틱이 화장품 용기가 되다! ‘에코트리아(ECOTRIA)’

 

출처: SK케미칼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이때 재활용된 원료를 사용한 소재들은 일반 소재보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색상 구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SK케미칼의 에코트리아(ECOTRIA)는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으로 만든 친환경 소재이지만, 재활용된 원료를 사용했음에도 색상이 우수하고, 두꺼운 용기의 제품도 투명하게 성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화장품, 식품 용기 등의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SK채용 공식 블로그

 

에코트리아는 사용된 플라스틱을 다시 재활용하여 만든, 자원 순환성을 가진 준결정성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제품입니다. 환경을 뜻하는 ‘ECO’와 선택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TRIA’의 합성어로, 환경을 위한 선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가 늘어남에 따라 패키징 소재가 구매 선택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친환경성과 기능성 모두를 구현한 SK케미칼의 패키징 소재가 널리 사용될 수 있길 바랍니다.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열분해를 통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다
 

출처: SKinno News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폐플라스틱을 고온 분해해 얻은 열분해유로 화학제품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석유화학제품 처리 노하우와 연구개발 역량으로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의 불순물을 줄여 솔벤트와 윤활기유 등 시제품을 제조한 것인데요. 솔벤트는 세정제, 페인트 희석제, 화학공정 용매 등에 사용되며 윤활기유는 엔진오일과 다양한 윤활유를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美열분해 전문업체 브라이트마크社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브라이트마크社 밥 파월(Bob Powell) 대표,
브라이트마크社 샤킬라만(Shakil Rahman) 부사장,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출처: SKinno News

 
열분해유를 고품질 화학물질로 만들기 위해서는 불순물 제거 기술이 중요합니다. 불순물이 남아 있으면 또 다른 제품을 만들 때 발생하는 화학 반응이 원인이 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은 불순물 저감 등 열분해유의 품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1월, 美 열분해 전문 업체인 브라이트마크社와 국내 열분해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대규모 열분해 기술을 도입, 다양한 소재가 혼합되어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의 재활용 비중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분해 기술의 최종 목적은 열분해유를 가공하여 다시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및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폐플라스틱의 환경 문제가 개선되어 깨끗한 바다를 마주할 수 있길 바랍니다.

 
 

SKC, 환경오염의 해결사가 될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박차를 가하다

 

위와 같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 외에 또 다른 방법은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재생 가능한 자원이나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을 ‘화이트바이오’라고 하는데요. 화이트바이오의 핵심인 ‘바이오플라스틱’, 즉 옥수수와 같은 식물을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SK채용 공식 블로그

 
SKC가 개발한 잘 분해되는 포장재인 ‘PLA 필름’은 스타벅스, 신세계 TV쇼핑 아이스팩 포장재 등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분해(PLA, Polylactic Acid) 필름은 옥수수, 사탕수수, 카사바 등의 천연 식물에서 얻는 전분을 원료로 생산하는데요. 이 필름은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퇴비화 조건(고온, 고습)만 갖추면 땅에서 100일 이내 빠르게 생분해됩니다. 오랜 시간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빠르게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며, 탄소를 흡수하며 자라는 천연 식물이기에 제조와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발생량이 화학 플라스틱 대비 7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C는 PLA 외에도 PBAT(Poly Buthylene co-Adipate co-Terephthalate) 소재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PBAT는 화석 연료로 생산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땅속에서 6개월 이내에 100% 분해되지만 잘 찢어져 용도 확대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SKC는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 PBAT에 보강재를 더한 고강도 PBAT양산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PBAT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수준의 인장강도를 갖게 되며, 쓰레기봉투와 일반 비닐봉지, 빨대 등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플라스틱은 한때 ‘20세기 기적의 소재’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다를 비롯한 자연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밝혀지며, 전 세계가 해결책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SK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모여 머지않아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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