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

 
 

몇 년 전부터 ‘스몰 웨딩’이 트렌드로 자리잡더니, 최근에는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에코 웨딩’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웨딩드레스 뿐 아니라 꽃 장식, 액자까지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에코 웨딩’을 기획하는 사회적 기업인데요. 부부에게는 물론 지구에게도 이롭고 의미 있는 결혼을 만들어주고 싶은 포부를 가진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을 소개합니다.

 
 
 

친환경 결혼식, 웨딩 문화를 바꾸다

 

2008년 설립된 친환경 의류 제작 업체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매년 100여 쌍의 커플과 연을 맺으며 새로운 웨딩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는 ‘에코 웨딩’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장본인입니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환경 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결혼식 이후 버려지는 웨딩드레스가 1년에 약 1백70만 벌에 달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드라이클리닝으로 웨딩드레스 특유의 순백색을 유지하는 횟수는 많아야 3~4회에 불과합니다. 이후에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의류 쓰레기로 분류돼 땅속에 묻히죠. 디자이너로서 환경 문제를 결코 간과할 수 없음을 직시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친환경 소재인 ‘옥수수 실’을 발견하게 됐어요. 바로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시작이었죠.”

 

 

이경재 대표는 ‘대지를 위한 바느질’이라는 타이틀의 개인전을 통해 옥수수 실로 만든 웨딩드레스 16벌을 선보였습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웨딩드레스는 일상뿐만 아니라 돌잔치, 리마인드 웨딩 등 필요에 맞게 리폼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작됐는데요. 세련된 디자인에 한 번, 그 취지에 또 한 번 반한 예비 신부들의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이처럼 웨딩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대표의 다음 목표는 ‘에코 웨딩’이었습니다.

 
 
 

웨딩드레스를 넘어 친환경 의류 시장의 명가로 발돋움하다

 

웨딩플래너가 된 이경재 대표는 ‘버려지는 것의 최소화’를 모토로 결혼식에 사용되는 모든 소모품에 생명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는 한지와 쐐기풀 같은 유기농 소재 개발로 더 튼튼해졌고, 꽃 장식은 꽃 화분이 대신하며,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를 사용해 예식 이후 화분에 옮겨 키울 수 있게 했습니다. 이밖에 재생용지로 만든 청첩장부터 전기로 움직이는 웨딩카, 공정여행 허니문까지 전 과정이 환경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 결과 대지를 위한 바느질 사옥에서 에코 웨딩을 진행할 경우 커플 한 쌍당 평균 27.5㎏ CO₂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일반 결혼식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44.7㎏ CO₂과 비교했을 때 약 38%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이러한 행보는 2010년 ‘사회적기업 인증’에 이어, 2014년 ‘환경부 장관상’ 등 눈부신 표창으로 이어졌습니다. 2019년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에코 웨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확산 및 청년 전문가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3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한 프리미엄 메디컬 의류 브랜드인 ‘헤드 플러스(HED+)’를 통해 친환경 의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자 합니다.”

 
 
 

더 큰 성장을 도와준 든든한 조력자, SK

 

이제는 ‘에코 웨딩’ 분야에서만큼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대지를 위한 바느질’. 그럼에도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SK프로보노와의 인연도 닿았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개선이 필요하잖아요. 그때 재무, 영업, 인사 등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SK에코플렌트 양기선 프로보노를 만나 많은 조언을 얻었습니다.  프로보노 기간이 끝난 지금까지도 애정 어린 조언과 응원으로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조력자 역할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올해에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에코 웨딩,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위한, 상생을 위한, 우리 모두를 위한 바느질이 한 땀 한 땀 아름답게 수 놓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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