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다채로운 일상을 담아요 with @hello_dongwon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의 호텔>은 색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색감은 그만큼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여기, 스마트폰 하나로 우리의 일상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50만 팔로워의 @hello_dongwon 계정을 운영하는 사진작가 장동원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사진, 순간을 간직하는 방법

 

 
틈날 때마다 동네 곳곳을 누비고 다니던 어린시절. 천천히 골목길을 걷거나 작은 꽃과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그 풍경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 사진촬영은 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원래는 웨딩 스냅 촬영 결과물을 간간히 공유해오던 계정이었다. 일적으로 작업한 사진들로만 채우다보니, 어느 순간 순수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던 때가 그리워졌다. 그래서 다시 좋아하는 사진, 좋아하는 풍경을 찍기 시작했고 그게 본격적인 @hello_dongwon계정 운영의 시작이었다. 다시 좋아하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내가 이렇게 사진을 좋아했었지, 하는 생각에 두근거렸고 팔로워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역시 애정을 담아 찍은 사진은 다른 사람에게도 그 온도가 전해진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기도 했다.

 
 
 
 

일상이 그리운 당신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

 

 
이따금 팔로워 분들이 내 사진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고 할 때, 사진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특히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외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주신다. 한국에서의 일상이 너무나 그리운데, 작가님 사진을 보면 그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 위로가 된다고 말이다. 또, 한국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분들도 내가 찍은 서울의 풍경을 보며 서울에 꼭 가보고 싶어졌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한다.
 
예쁜 하늘이나 풍경 사진을 보시고 ‘작가님 덕분에 하루가 조금 더 풍족해진 느낌이에요.’, ‘평소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풍경들이 예쁘게 보여서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다. 최근에는 학업에 너무 힘들어 하시는 분께서 사진을 통해 위로를 받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나 또한 큰 감동을 받았다.
 
나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이, 사진 하나로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된다는 것이 뿌듯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사진을 공유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선 내가 감동 받은 풍경을 담는 것이 첫 번째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사진을 찍을 땐 그 날의 날씨가 가장 중요하다. 가장 좋아하는 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이다. 어두운 도시의 야경도 물론 멋지지만, 하늘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컬러감이 사진에 그대로 담길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내 손으로 담는 소중한 순간

 

 

최근 결혼을 준비하며, 스튜디오 촬영 대신 여자친구와 함께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삼각대와 휴대폰만으로 담아보면 어떨까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물론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예식인 만큼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상태로 촬영을 진행한다면 좋겠지만, 그보다 우리의 소소하고 행복한 ‘진짜’ 순간들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 처음엔 조금 걱정도 있었지만 자연스러운 행동과 표정이 사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고, 곧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둘의 행복한 순간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어서 나에게 너무나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이제까지의 작업이 익숙했던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처음 만나는 풍경을 새롭게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나면, 좋아하는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처음 마주하는 그 설레는 순간을 담아보고 싶다. 또 그 과정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누군가가 내 사진을 통해 설레임을 느끼고 즐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이 주는 행복은 아주 소소하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거리나 날씨, 사람과 바람의 움직임들을 기억하고 공유하는 일이다. 작지만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삶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쁜 일상 속에서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아주 작은 즐거움은 사진을 통해 더 큰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 그게 사진이 주는 행복인 것 같다.
 
 
 
지금까지 50만 팔로워의 인스타그램 사진 계정을 운영하는 사진작가 장동원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사진이기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색감을 표현하는 방법 등 장동원 작가만의 ‘스마트폰 사진 꿀팁’이 궁금하신 분들은 행복발견 2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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