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의 미국 현지 자회사 SK실트론 CSS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를 양산하면서 한때 쇠퇴했던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했고, 지금은 ‘한미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롤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시간주에서 Global Story를 실행하고 있는 SK실트론 CSS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SK실트론 CSS를 소개합니다
SK실트론 CSS는 지난 2020년 3월 SK실트론이 미국 듀폰의 SiC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현지 자회사입니다. 미시간주 Auburn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SiC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죠. SK실트론 CSS 설립 초창기 인력 규모는 60여 명에 불과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사업 규모의 성장과 맞물려 한국인과 미국 현지 구성원 16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 SiC 웨이퍼
SiC(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는 Si(실리콘) 웨이퍼에 비해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부품입니다. SiC 웨이퍼로 만든 전력반도체는 주로 전기차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 활용되는데요, SiC 웨이퍼로 전기차의 전력반도체를 만들면 Si 웨이퍼로 만든 전력반도체에 비해 주행거리가 더 길고 전력 변환 손실은 적습니다. 또한 충전시간은 75% 가량 줄어들며,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인버터(Inverter)의 무게와 부피도 줄일 수 있습니다.
SiC 웨이퍼로 만든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및 우주 항공 등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iC 웨이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6,100만 달러에서 오는 2030년 약 36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 SK실트론 CSS
SK실트론 CSS는 SiC 웨이퍼 양산을 통해 양국의 경제 발전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탄소감축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협력 모델입니다. 뿐만 아니라 1960년대 자동차 제조업의 몰락과 함께 쇠퇴했던 ‘러스트 벨트(Rust Belt, 미시간주를 비롯한 오대호 인근의 과거 제조업 공업지대)’ 지역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 제조 기업으로 우뚝 서면서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유정준 SK E&S 부회장,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CSS CEO
(우) SK실트론 CSS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한미 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 무역대표부(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USTR)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대표가 SK실트론 CSS에서 만났습니다. 이날 양국의 통상 수장들은 “자동차 제조업의 발상지이자 자동차 산업의 미래인 미시간 주 SK실트론 CSS는 한미 경제동맹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입을 모으며, “SK실트론 CSS는 양국 경제산업의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동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K실트론 CSS는 향후 SiC 웨이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Auburn 공장 인근인 Bay City 지역에도 3억 달러(한화 약 3,7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증설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에는 SK실트론 CSS의 전체 SiC 양산 능력이 현재에 비해 10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며, 150명 이상의 인재 채용도 계획 중입니다. 이뿐 아니라 SK실트론 본사와의 생산 협력을 통해 SK실트론 구미 공장도 올 하반기부터 SiC 웨이퍼 양산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SK실트론 CSS를 통해 SiC 웨이퍼의 국산화가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SK실트론 CSS는 국내와 미국 현지 양쪽에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 및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넘어 글로벌 No.1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SK실트론 CSS의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