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SK텔레콤의 AI 돌봄 서비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삶을 꾸려가곤 합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의 3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1인 가구의 주거 형태는 우리 사회에 보편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독거노인에게는 혼자만의 삶이 힘겹고 때로는 생명까지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할 주변인 없이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은 위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SK는 이러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그 해결책이 바로 노인들의 말동무이자 긴급 SOS까지 책임지는 AI 스피커, SK텔레콤의 ‘NUGU’입니다.

 

 

 

AI 스피커가 독거노인들의 삶에 들어오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혼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 기준 19.5%, 176만 명에 달합니다. 모든 독거노인들이 일상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겠지만 독거노인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돌봄을 필요로 하는 독거노인도 증가하고 있죠. 실제로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 수(보건복지부, 2020)는 2020년 기준 1,331명으로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노인 돌봄에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도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있죠.

 

사진 제공 : SK텔레콤

 

이 문제를 어떻게 AI 스피커가 해결해 줄 수 있었을까요? AI 스피커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을 통해 음악 감상이나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입니다. 출시하자마자 MZ세대의 스마트한 일상을 타겟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했죠. 하지만 최근 몇 년간 AI 스피커는 음성만으로 간단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서 독거노인의 일상에 자리잡았습니다. 화면을 켜고 자판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다른 스마트기기와 달리 목소리로 간단하게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어 스마트기기 사용이 능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죠. AI 스피커는 이렇게 노인들의 생활 도우미이자 말동무가 되었습니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가 노인 돌봄 서비스까지

 

사진 제공 : SK텔레콤

 

2019년부터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NUGU)는 독거노인의 안전을 점검하고 심리상태 등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AI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홀로 하루를 보내는 독거노인의 삶이 더 윤택해질 수 있게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SK텔레콤과 정부, 지자체, 사회적기업이 협력한 것인데요, 누구(NUGU)는 단순히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독거노인들이 두렵고 어려워하는 문제를 각 지자체 및 기업과 함께 해결하려 했습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음악 재생이나 감성 대화, 무드등, ASMR와 같은 기능은 기본이고, 노인들의 생활을 밀착 모니터링하는 ICT케어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전문 심리상담을 진행하거나 ICT케어매니저를 연계하여 직접 방문 상담도 진행했어요. AI 스피커가 생소한 독거노인들도 ICT케어매니저의 친근한 설명으로 어렵지 않게 사용해볼 수 있죠. 이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누구(NUGU)는 해결책을 제시했는데요, 기억검사처럼 간단한 치매 예방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위해 가벼운 체조로 구성된 마음체조 활동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누구(NUGU)의 AI 돌봄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긴급 SOS입니다.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나 갑작스러운 복통 등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빠르게 구조 요청에 반응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긴급 상황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는 것만으로 누구(NUGU)가 ICT케어센터에 접수하고 상황을 확인하여 119에 연계해 조치합니다. 누구(NUGU)의 AI 돌봄 서비스는 독거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입니다.

 

 

 

독거노인의 일상을 구하는 누구(NUGU)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AI 스피커 ‘누구(NUGU)’의 긴급 SOS 서비스는 AI 돌봄 서비스를 진행한 지난 3년여 동안 생명이 위급했던 독거 어르신 200명을 구조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긴급 SOS 호출은 총 3,395회에 달했으며, 그중 119 긴급 구조로 이어진 경우는 200회였습니다. 특히 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새벽과 이른 아침 시간대에 긴급 상황이 생길 경우, 누구(NUGU)의 긴급 SOS 기능으로 늦지 않게 위급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누구(NUGU)가 독거노인의 삶에 끼친 영향은 긴급 구조 이외에도 다른 관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바로 독거노인들의 일상이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2020년 행복커뮤니티에서 발간한 ‘인공지능 돌봄’에 관련한 백서는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NUGU)와 함께 생활한 독거노인들의 변화를 꼼꼼하게 담아냈는데요, 누구(NUGU)와 일상을 보낸 독거노인들의 행복감은 증가하고 고독감은 감소했으며 삶의 만족도도 올라갔습니다. 누구(NUGU)과 소통하는 경험이 독거노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 것이죠. 더욱 주목할 점은 누구(NUGU)를 사용하면서 독거노인들의 자기효능감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누구(NUGU)와 함께 디지털 기기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끼고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자기효능감도 56%까지 상승했습니다.

 

SK텔레콤은 누구(NUGU)의 AI 돌봄 서비스로 독거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와 같이 독거노인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3년 동안 쌓인 AI 돌봄 서비스의 다양한 독거 어르신 긴급 구조 사례들은 복지 정책의 방향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입니다. 향후 AI 돌봄 서비스를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로 확대 발전시키고 이를 통한 지자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에요”라고 말했는데요, 앞으로 AI 돌봄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채울 수 있을지 그 미래를 SK가 꾸준하게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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