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많은 쓰레기를 배출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든 순간마다 쓰레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쓰레기 문제로 많은 도시들이 골치를 앓고 있지만, 이 쓰레기들 속에는 도시의 원동력이 되는 자원이 숨어 있기도 합니다. 수명을 다하고 버려지는 가전제품이나 디지털 기기와 같은 폐자원을 재활용하면 다양한 산업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자원이 선순환 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폐기물의 무분별한 매립과 소각 역시 줄일 수 있습니다. SK 역시 폐자원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하는데요. SK가 어떤 방법으로 지구에 무해한 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SK에코플랜트 & SK온, 차세대 전력망을 자원 재사용으로 만들어 나가다
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 ‘ESS(Energy Storage System)’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해가 뜨지 않는 밤이나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ESS를 폐기된 자원을 활용해서 만들고자 했는데요. 특히 땅에 매립해 처리할 수 없는 전자 폐기물을 ESS 생산에 활용할 수 없을지 생각했죠. 그 결과 SK에코플랜트와 SK온은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 폐배터리로 제작한 ESS 전력 공급 시설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가 SK온, 한국전기안전공사, KD파워와 업무협약을 맺고 ESS를 시범적으로 구축한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ESS와 달리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데요. 시공 중인 경기도 안양시 소재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 건설 현장에 설치를 마쳐 실질적으로 건설 현장에서의 전기 공급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가 끝나는 야간시간대에 비해, 낮에 타워크레인, 화물운반장비 등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소모량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ESS가 연계된 별도의 전력공급시설로 심야시간대 외부의 잔여 전력을 저장해 다음날 낮에 사용하면 공급받는 전기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이 방법을 통해서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오후 2~4시, 피크시간대에 절감한 전기 사용량은 1년에 약 11만 6,800kWh로, 온실가스 약 51.7톤을 저감시킬 수 있습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전기차에도 폐기되는 배터리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환경에 무해하게 재사용하여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에 SK에코플랜트와 SK온이 앞장서고 있죠. 친환경 ESS의 상용화는 잉여 에너지를 저장해서 실 사용량을 줄이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 경제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SK네트웍스 자회사 민팃, 중고폰 세탁소 운영하다
연남동 홍대입구역 인근에 독특한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중고폰 거래기기를 통해 개인 정보를 전부 삭제하고 중고폰 거래를 할 수 있는 ‘민팃 폰 세탁소’인데요. 최근 중고폰 거래 기기의 개인 정보 삭제 기술을 세탁과 연계시킨 브랜드 캠페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민팃(MINTIT)’이 영상 속 중고폰 세탁소를 현실 세계에 구현한 것입니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이자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기업인 민팃은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거래기기 ‘민팃ATM’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워시엔조이와 ‘세탁’이라는 주제로 ‘런드리 샵(laundry shop)’ 컨셉의 공간을 기획해 지난 5월 29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개인 정보를 깔끔하게 삭제하면 중고폰 거래를 통해 휴대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죠.
민팃은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데이터에 난수화 및 오버라이트(이미 기록돼 있는 데이터 위에 데이터를 겹쳐 지우는 기록 방식) 처리 과정을 활용한 정보 삭제 기술력으로 독일 품질인증 기관 TUV SUD로부터 국제 표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을 받았습니다.
민팃 폰 세탁소에서는 민팃ATM을 이용하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휴대폰 판매와 시세 조회도 할 수 있고, 중고폰 기부에도 참여 가능합니다. 휴대폰 UV살균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빨래방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포토존에서 인증샷 촬영 후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개인정보 문제에 민감한 MZ 세대 방문객들은 ‘중고폰 세탁’이라는 문구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민팃ATM의 개인 정보 삭제 기술과 비대면 거래의 편리함을 즐겁게 체험했습니다.
SK네트웍스는 민팃 사업을 통해 중고폰 유통 사업을 활성화하고, 기존 신규 단말기 유통 사업과 함께 중고폰 유통 사업까지 책임지는 ‘자원 선순환 사업’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팃ATM에서 수거한 중고폰에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추출해 자원 재활용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는 자원 선순환을 통해 ‘넷제로(Net Zero) 달성’ 목표를 실현함과 동시에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내일을 위해 고민하는 SK가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실천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지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