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한 지침서 : 공방 ‘묘책’

 

‘제로웨이스트 가치를 두 손으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공간’ 공방 ‘묘책’을 수식하는 말입니다.

 

‘묘책’은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들 수 있는 공방인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구매를 넘어 제작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공방, ‘묘책’을 만나보겠습니다.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제로웨이스트 샵 & 공방 ‘묘책’

 

 

“제로웨이스트를 어떻게 알려야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도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제로웨이스트를 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체험하다보면, 만드는 재미와 함께 왜 이런 제품을 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원 행리단길에 위치한 묘책은 무포장 제품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샵이자 공방입니다. 묘책의 이고운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로웨이스트를 알리기 위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을 포함한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어떤 원료와 과정으로 제로웨이스트 상품이 탄생하는지 배운다면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영향으로 삶에 새겨진 제로웨이스트

 

 

이고운 대표는 절약과 재활용이 늘 생활화 되어 있던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를 실천해왔습니다. 구멍 난 양말은 꿰매 신고, 빗물을 받아 화분에 물을 주는 습관들이 모두 제로웨이스트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죠. 그래서 성인이 된 이후 과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기와 플라스틱들이 불편해졌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가 밭에서 직접 따오는 채소들은 포장지가 필요 없었는데, 마트에서 구매한 채소는 모두 포장이 있으며 심지어 과대포장이라는 사실에 본격적으로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결심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물건을 구매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중에 하나지만, 사실 제로웨이스트샵에 와서 물건을 구매하고 구경하는 짧은 시간만으로는 이 물건들이 어떻게 제로웨이스트가 실현되는지, 왜 우리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야 하는지 설명이 어려워요. 직접 만들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왜 이런 제품을 써야 하는지 더 쉽게 알 수 있죠.”

 

 

제로웨이스트샵에 방문해서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더 알아가는 과정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단순히 구경을 위해 들른 곳에서 과도한 정보와 대화가 오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는 것이 이고운 대표에게도, 손님에게도 알맞은 방법이 되었습니다. 특히 수업을 하며 유대감을 쌓은 이후에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관심을 키우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공방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묘책이라는 공간에서 더 나은 지구를 위한 질문을 던지며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책임감을 등에 지고 제로웨이스트로 가는 길

 

 

“누가 보지 않아도 나는 제로웨이스트 샵 대표니까, 안 보이는 곳 에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요. 피치 못한 상황에도 절대 일회용품은 쓰지 않고, 플라스틱 용기로 된 선물은 거절하는 등 최대한 일상 속에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묘책은 이고운 대표에게 제로웨이스트를 널리 알리고 깊게 배우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이고운 대표 스스로에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책임을 일깨워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상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회용품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플라스틱 제품과 비닐 포장을 피해가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한 개인의 힘만으로 온전히 제로웨이스트를 달성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그만큼 환경 보호와 제로웨이스트를 알리기 위해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 더 많은 사람과 어려움을 나누고 그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는 ‘묘책’을 찾아내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민하는 묘책

 

 

“묘책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굉장히 많습니다. 단기간으로 보았을 때는 온라인몰 오픈과 제로웨이스트 샵 & 공방 창업반 오픈 등이 있는데요. 사실 제일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클래스 오픈 및 펀딩입니다. 매우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의미도 좋다 보니 빨리 실행하고 싶은 프로젝트입니다.”

 

묘책은 젊은 세대들에게 제로웨이스트를 알리고, 우리의 일상에 더 가까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 더 나은 대한민국 그리고 지구를 만들고 싶다는 큰 목표가 있는데요. 이고운 대표는 묘책의 최종 목표를 위해 앞으로 준비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와 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제품으로 온라인몰 오픈을 준비하고, 플라스틱 클래스와 제로웨이스트 샵 & 공방 창업반 등 새로운 클래스도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또한, 공방 이전에 구상하던 독립 서점과 테이크아웃 카페 아이디어를 묘책에 녹여내, 제로웨이스트를 배경으로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내가 쓰는 제로웨이스트 소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소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배워나가고 싶다면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며 색다른 방법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건 어떨까요? 더 나은 지구의 내일을 위해 크고 작은 것들부터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는 묘책. 재미있게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자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는 제로웨이스트 공방 묘책의 도전을 미디어SK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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