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 인정한 SK에너지의 Net Zero 달성 노력!
중온 아스팔트 탄소감축 방법론의 주역들 (feat. SK이노베이션 & SK에너지)




지난해 4월, Net Zero 달성을 위해 SK에너지가 개발한 ‘중온 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의 배출량 인증위원회로부터 환경부 외부 사업 방법론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외부 사업이란, 탄소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아닌 곳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이번 환경부의 승인은 SK에너지의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인데요.

최근 국제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이자 해결해야 할 사안인 탄소 감축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SK에너지. 국내 아스팔트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선도하며 초록빛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을 Media SK가 만났습니다.

중온 아스팔트 신제품을 개발하고, 환경부의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인정받은 SK에너지 아스팔트·벙커링 사업부 김상민 PL, 한상기PM, SK에너지 생산관리실 심현민PM, SK이노베이션 친환경AP기술 Task 박지성PM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유해물질과 연료 소모를 낮춘 도로 포장재, 중온 아스콘

MEDIA SK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SK에너지 아스팔트·벙커링 사업부 김상민 PL




아스팔트는 원유를 정제한 뒤 남는 검은 색의 석유 화합물로, 우리에게는 도로 포장재로 더 익숙한 이름인데요. 사실 아스팔트를 자갈이나 모래와 결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줄여서 ‘아스콘’이 우리가 알고 있는 도로 포장재의 정확한 이름입니다.

“도로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아스콘은 돌 사이사이에 끈적거리는 아스팔트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160도의 고온으로 가열하여 혼합합니다. 이렇게 고온으로 가열하기 위해서는 연료가 굉장히 많이 소모됩니다.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많이 배출되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에너지에서 최초로 개발한 중온(中溫) 아스팔트/아스콘 기술은, 가열 온도를 30도가량 낮추어 125~135도에서 생산과 시공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 또한 약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됩니다.”




SK에너지의 중온 아스팔트는 2012년도부터 2015년도까지 국내 최초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개발을 마쳤는데요. 환경부의 탄소감축 외부사업 방법론의 승인도 국내 최초로 획득하였습니다. 국내 도로 산업 전체에 탄소 중립 실천 동기를 부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죠.

“이번 방법론에서는 이산화탄소 감축량만 반영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제작 과정에서 배출되는 유해환경물질도 저감됩니다. 가열 온도가 낮기 때문에 작업자에게도 훨씬 안전하고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죠. 또 중온 아스콘을 활용하면 도로공사 작업 시간도 단축되어 차량의 정체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도로 포장에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모든 효과를 수치로 측정하고 수시로 모니터링하기는 어려워 방법론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숨겨진 장점인 셈이죠.”



중온 아스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 외부사업 방법론

중온 아스콘 포장 기술은 국제적으로 성숙화되어, 해외에서는 이미 중온 아스콘을 활용해 도로포장 시공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중온 아스콘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상용화되지 못했죠. 이에 SK에너지는 국내에서 중온 아스콘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사업 방법론 개발’이라는 묘책을 선택했습니다.


MEDIA SK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 친환경AP기술 Task 박지성PM




 “중온 아스콘 방법론 개발은 꼭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중온 아스콘은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필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죠. 아스콘 회사들이 중온 아스콘의 장점을 잘 알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온 아스콘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킨다는 효과를 정량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에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등록하는 것은 큰 파급력을 가진다고 생각했어요.

중온 아스콘의 성과는 2018년부터 도출되었지만, 이 성과를 업계와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SK에너지는 환경부를 통해 그 방법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SK의 활동들이 아스콘 회사들로 하여금 실질적인 탄소 감축량을 높일 수 있는 중온 아스콘 시공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든 것 같아 더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MEDIA SK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SK에너지 아스팔트·벙커링 사업부 한상기PM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은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많은 아스콘 회사들이 본 방법론을 활용하여 생산을 시작해야 하죠. 아스팔트는 도로가 깔리는 어디에나 필요한 자재인데, 이 아스팔트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의미 있게 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탄소 감축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치리라고 기대합니다.”




함께 힘을 모으는 뿌듯함




이번 환경부 승인은 약 29개월이라는 긴 호흡으로 준비했던 프로젝트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뿌듯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이 투입되었기도 하고, 코로나 19를 겪으며 소통이 제한된 환경 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의 대면 발표 회의와 한국환경공단과의 패널 토론 등 팀원들과 함께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해가며 노력했던 기억들이 오래 남습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 심사 때, 외부 컨설팅 없이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했다는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조직 간의 협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이번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 뿌듯했던 순간이었죠.”



SK에너지 중온 아스콘의 기대되는 앞날




중온 아스콘 방법론 승인을 받은 이후, 다음 단계인 사업화를 진행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실질적인 생산과 시공을 위해 아스콘 회사와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K에너지에서는 중온 아스팔트를 판매하고, 아스팔트와 골재를 섞어 아스콘으로 만든 뒤 실제 도로포장을 하는 것은 아스콘 회사의 역할인데요, 승인을 받은 중온 아스콘 방법론을 사업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아스콘 회사와 협력하여 아스콘 시공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해야 합니다.

“작년에 중온 아스콘 방법론 승인을 받고, 지금은 사업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사업 승인이 난 뒤에도 SK에너지의 중온 아스콘을 사용함으로써 몇 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었는지 등을 연도별로 제출해서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중온 아스콘 사업은 이제 첫발을 떼었다고 볼 수 있겠죠. 지금은 일부 아스콘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국내 모든 아스콘 회사가 중온 아스콘을 사용해 환경 보호에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SK에너지 중온 아스콘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의 주역인 이들은, 국내 최초로 중온 아스팔트를 개발하고, 환경부의 방법론 승인까지 성공하며 ‘친환경 아스팔트 시장을 개척하는 마중물’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성공의 기쁨도 잠시, 넷제로 달성을 위한 다음 단계와 목표들을 말하며 눈을 반짝인 이들.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최종적으로는 SK에너지가 생산하고 시공할 모든 도로용 아스팔트 제품군을 중온, 리사이클 등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전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업에서 SK가 탄소 감축 기술을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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