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 ‘SOVAC’은 매월 사회적기업과 소셜 벤처 기업이 임팩트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시간, IR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기업을 소개하고, 투자의 형태로 해당 기업을 지지하고 있는 임팩트 투자사의 철학과 투자 관점을 공유하는 IR Room 시즌 3! 이번에는 폐기물 디지털화와 자연 유래 신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임팩트 스타트업 ‘에이엔폴리’와 ‘같다’를 만났습니다.
6월 SOVAC IR Room의 투자하우스, 임팩트 스퀘어

임팩트스퀘어는 소셜 벤처와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 투자사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임팩트 비즈니스를 소비하도록 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시대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사회 혁신을 촉발하고, 또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창출하는지 연구, 분석하고 있죠. 이를 통해 전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가치가 비즈니스 경쟁력이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임팩트스퀘어는 설립 이후, 전 사업 부문의 근간을 ‘임팩트 비즈니스가 존재하지 않은 영역에 새로운 임팩트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이미 존재하는 임팩트 비즈니스가 더욱 파급력 있는 경쟁력을 내재화하도록 돕는 것’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대기업의 ESG 경영 컨설팅으로 시작한 임팩트스퀘어가 액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 투자사로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이기도 합니다. 임팩트스퀘어는 스타트업을 위한 좋은 지원자이자 든든한 육성자를 자처하며 ‘잘 고르는 것보다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투자 철학 아래 초기 창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 SOVAC IR Room에서는 임팩트스퀘어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및 ‘친환경·자원순환’ 분야에 관련해서 임팩트 스타트업 ‘에이엔폴리’와 ‘같다’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자원 재활용으로 첨단 신소재를 만들다, 에이엔폴리

플라스틱과 같은 합성 소재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는 없을까요?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첨단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는 그 이름에서 나타나듯, 나노 크기(10-9m)를 가지는 셀룰로오스(Cellulose)를 가리킵니다. 셀룰로오스는 식물의 주성분으로 종이의 원료이기도 하죠. ‘에이엔폴리’가 개발한 나노셀룰로오스 리엔셀(Re:ancel™)은 진정한 의미의 재활용 자원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입니다. 나노 물질의 특성과 바이오 물질의 특성을 함께 지녀 강청보다 강하고 가벼우며, 자연 유래 물질로 만들어져 자연에서 생분해되고 독성도 없습니다.
‘에이앤폴리’는 다양한 기능을 지닌 ‘나노셀룰로오스 개발 기술’은 물론 ‘높은 품질 및 제조 재현성을 갖춘 나노셀룰로오스 양산 기술’ 그리고 여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노셀룰로오스는 플라스틱처럼 다재다능한 물질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그 전망이 더 밝습니다. 플라스틱과 혼합하면 더욱 강도를 높이고 무게도 가볍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화장품이나 잉크, 페인트 등에 증점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콘크리트의 수축을 막아주고 산소를 차단하여 식품포장재로도 활용할 수 있고, 식품이나 의료, 바이오, 2차 전지 등의 분야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노셀룰로오스는 합성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할수록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에이앤폴리’는 꾸준한 기술의 고도화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궁금적으로는 환경 보호 및 탄소배출 감소로 이어져 미래 세대에게 안전한 세상을 돌려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현재 ‘에이엔폴리’는 나노셀룰로오스의 잠재력 및 가치를 인정하는 기업들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양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해외진출도 함께 준비하고 있죠.
임팩트스퀘어 says
이에 임팩트스퀘어는 이전까지의 대체 플라스틱에 대한 시장 평가에 비해 ‘에이앤폴리’의 나노셀룰로오스는 기대감이 크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대체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과 비교해 상품성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이앤폴리’에서 생산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의료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적용 분야가 넓고 안정성이 높아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대체 플라스틱의 물성을 강화하여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한다면 환경적 가치가 미미할 것이라는 회의론까지 불식시킬 수 있는 신소재가 될 것이라며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돌려받는 자원 순환 데이터 플랫폼, 같다

2018년에 설립된 ‘같다’는 ‘버려지는 모든 폐기물은 환경자원’이라는 철학으로 폐기물의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제품들이 지구 곳곳에서 새로 만들어지고 폐기되지만 사실 어떤 물건이 어떻게 버려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제품의 생산과 유통은 모니터링되지만 폐기는 제대로 모니터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다’는 대형폐기물과 의류, 사업장의 폐기물을 배출부터 처리까지 데이터화하여 관리하는 ‘데이터 관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천차만별로 운영되던 지역별 대형폐기물 배출 절차를 간소화하여 전국 공통으로 ‘폐기물 운송중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죠.
사실 폐기물은 다시 재생산할 수 있는 환경자원의 형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폐기물의 품목명과 규격, 처리 가격과 배출신청방식 등 폐기물 정책을 중앙정부가 아닌 전국 250여 곳의 개별 지자체가 관할하기 때문에 정보를 취합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같다’가 운영하는 자원순환 플랫폼 ‘빼기’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폐기물 관리 영역을 디지털화하여, 투명하고 건강한 환경산업으로 바꾸었습니다. 폐기물을 누가, 언제, 어떻게 처리했는지 제대로 관리하고 그 과정에서 보상도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만든 것이죠. ‘빼기’를 이용하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스티커를 출력할 필요 없이 모바일로 대형폐기물 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중고매입이나 의류·도서는 물론 공사장 생활 폐기물도 ‘빼기’를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대형폐기물 품목 기준 정례화를 위한 ‘전국공통품목 리스트’를 제작하고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덕분에 폐기물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같다’는 ‘빼기’를 중심으로 폐기물에 대한 과거의 편견을 없애고 깨끗하고 깔끔한 UI에 전문적인 CS, 친절한 파트너와 정확한 처리 및 가격까지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합니다.
임팩트스퀘어 says
임팩트스퀘어는 ‘같다’에게 전통적인 폐기물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생태계의 변화를 만들어 내리라는 기대 평을 남겼습니다.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을 규모 있게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빅데이터를 ‘같다’의 솔루션으로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같다’의 등장 이전에는 건설폐기물을 제외하면 폐기물의 수거-운반-처리의 전 과정에 대해 자료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는 문제 의식은 있었지만, ‘얼마나’, ‘어떻게’에 대한 객관적 설명이 부족했죠. 폐기물이 환경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플랫폼 사용자로부터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도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근거가 구축될 것입니다. ‘같다’는 기존 사업과 소비자를 기술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양쪽 모두의 효용을 높이는 비즈니스로 국내의 환경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에이앤폴리’의 나노셀룰로오스는 수많은 임팩트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대체 플라스틱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첨단 신소재를 선보이면서 현재의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을 제안했습니다. ‘같다’의 자원 순환 데이터 플랫폼은 임팩트 비즈니스가 존재하지 않는 폐기물 분야에서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며 폐기물 처리와 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죠. 이를 통해 폐기물은 하나의 환경자원으로 인정받으며 폐기물 활용에도 또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두 기업은 임팩트스퀘어의 투자 철학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임팩트 비즈니스를 소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diaSK도 그들의 노력을 응원하며 환경 분야 스타트업의 발걸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