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푸른 미래에 투자하다! SK주식회사 유향근PL

지난 2021년 3월, SK주식회사는 영문 사명을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반영한 ‘SK Inc.(Incorporated)’로 변경했습니다. 단순 지주회사의 역할을 넘어,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역할을 밝히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ESG기반의 투자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갈 것을 선언했죠. 이를 위해 SK주식회사는 4대 핵심 사업인 첨단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투자 센터를 구성하고, 각 분야별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SK주식회사의 그린투자센터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통해 Net-Zero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그린투자센터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자로) 투자 업무를 하고 있는 유향근PL을 만나, SK주식회사의 투자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022년에 SK주식회사 그린투자센터로 전입한 유향근PL입니다. 그 전에는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며, 물리학 박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일을 담당하였는데요. Net Zero 달성 솔루션을 개발하는 SK주식회사의 투자 철학에 매력을 느껴 SK주식회사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그린투자센터는 미래의 그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대응하는 것은 앞으로 더욱 가치가 커질 텐데요, SK주식회사에서는 투자를 통해 그 솔루션을 찾아 협력 제휴를 맺고 Net Zero를 향한 장기적인 목표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탈(脫)탄소에 대한 솔루션을 내·외부에서 다양하게 찾아 투자를 거쳐 실제 개발까지 장기적으로 함께 하며,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클린 에너지 시장에서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탄소 발전을 위한 깨끗한 솔루션, 테라파워의 SMR에 투자하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SMR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대형원전에 비해 안정성과 경제성이 한단계 진보된 원전 기술인데요,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가 작아지고 심플한 구조로 건설은 더 쉽다는 장점을 담아 소형 모듈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의 약자, SMR로 불립니다.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낮춰 안정성을 확보하고 건설 공정은 단순하게 변경해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장점입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SMR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2040년까지 연 22%로 전망할 만큼, 성장가능성이 밝은 사업 분야이죠.


SK주식회사 장동현 부회장, 크리스 르베크 미국 테라파워 CEO,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모습


2022년 8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미국의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Terra Power)에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전세계 70개가 넘는 SMR 개발 업체 중 테라파워를 선택한 이유는, 테라파워가 안전성을 더 높이고 발전 용량은 대폭 늘린 SMR 설계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인데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3.5세대 SMR인 가압경수로형이 아닌 비경수로형 4세대 SMR을 개발하면서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핵폐기물 발생도 절감할 수 있어서 상용화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테라파워의 SMR은 핵폐기물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고속로라는 점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3.5세대 가압경수로형 SMR은 기존 대형원전 대비 안전성은 높일 수 있지만,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테라파워의 SMR은 냉각재로 금속이나 염(salt)을 활용한 고속로로 대형원전 대비 현재는 핵폐기물을 3분의 1이하, 향후에는 1/10 이하 수준으로까지 적게 발생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유향근 PL은 테라파워에 투자한 SK주식회사의 선택에는 소듐과 용융염을 활용하여 기존 가압경수로형 대비 장점이 많은 Advanced SMR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가압경수로형 SMR보다 비경수로형의 경제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는데요, 4세대 비경수로형 SMR은 가압경수로형 SMR에 비해 가압 장비 등이 필요하지 않아 설비 규모를 더욱 축소할 수 있고 발전 용량 또한 345MW 수준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발전 방식을 무탄소 발전으로 대체하려면 높은 수준의 발전 용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하게 겨냥한 클린 에너지 솔루션인 것입니다.



SMR과 함께 Net Zero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그린투자센터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담당하고 있는 사업이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갈 때인 것 같아요. 신사업을 발굴해서 내부적으로 설득하고 사업적 기회에 대해 외부 행사에서 스피치도 진행하고 그린투자센터에서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다가가도록 나아가는 걸음마다 보람을 느껴요.”

미국 와이오밍주에 구축이 예정되어 있는 SMR 실증단지의 예상 모습


SMR 사업은 투자를 시작한 작년 2022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전력 발전을 무탄소 발전으로 대체하는 여정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테라파워는 2021년부터 SMR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직접 선보이는 실증 단지 구축을 미국 정부 지원 하에 지속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실증 진행이 굉장히 빠른 업체 중 하나인데요, 2030년까지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25만 가구 이상이 쓸 수 있는 실증단지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실증단지는 실증이 끝나고 나면 상업화하여 실제 발전소로 활용할 수도 있죠. 지난 2023년 3월에는 2033년까지 미국 유타주의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테라파워의 SMR 2기를 추가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노후한 석탄화력발전소는 탄소배출 이슈로 기후위기가 직면한 현 상황에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 아닙니다. 미국 와이오밍주와 유타주의 석탄화력발전소를 SMR로 대체하면 탄소배출을 없애면서 석탄화력발전소가 담당한 안정적인 기저 발전원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인력들도 SMR 발전소에서 대부분 그대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커뮤니티의 고용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K주식회사의 그린투자센터는 석탄화력발전소를 SMR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요, 미국을 예시로 들었을 때 지금 300GW 정도의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하면서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 전력량을 모두 SMR로 대체해서 생산한다면 줄일 수 있는 탄소량도 엄청나겠죠. 게다가 전기차나 UAM 등 전기를 사용하는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SMR은 무탄소 에너지 생산을 통해 탄소 감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습니다.”

테라파워는 SMR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장기간의 여정에 SK주식회사와 손을 잡고 걸어갈 예정입니다. 탄소배출이 없는 SMR 발전소 개발과 더불어 테라파워는 치료용 방사성 생산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암세포를 파괴하는 표적 치료제인 알파치료제의 원료,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225(Actinium-225)의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화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악티늄-225의 생산은 원자력 분야의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테라파워의 비젼을 구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SMR 대비 빠른 상업화로 테라파워의 경영환경을 더 탄탄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SK주식회사는 이에 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확장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SMR을 통해 탄소 배출을 없앤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바이오 사업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K주식회사는 오늘도 SK그룹이 지향하는 넷제로 시대를 더욱 선명하게 그리기 위하여 SMR 설계 기업 투자를 통해 초록빛 미래에 성큼 다가서는 중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팀원들과 함께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200% 발휘하여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는 유향근PL님의 진심이 전해졌는데요. 미지의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에 앞장 서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 위해 SK와 SK주식회사 모두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