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배터리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격 전기차 시대의 돌입을 위해서는 안전하고 성능 좋은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의 본고장인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SK온.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인 SF(Super Fast·급속충전) 배터리가 내장 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죠. 이에 더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생산 기지로 건설 중인 ‘블루오벌SK 켄터키’에는 지난 3월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美 교통부 장관이 방문해 배터리 사업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시장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SK온의 행보, Media SK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SK온, 연 400만 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온은 2025년 말 즈음이면 1년에 전기차 400만 대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국내외에 증설 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들이 완공될 예정인 2025년에 SK온의 배터리셀 생산 규모는 최대 280GWh+α 수준으로 예상되는데요. 보통 1기가와트시(GWh) 정도의 전력이면 약 1만 5,000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계산할 때, 연간 40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것이죠.

SK온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생산능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 배터리 셀 공장을 운영하며 생산 규모를 키우고 있는 SK온은 최근 8월, 국내 배터리 전초기지인 서산 공장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 3공장을 건설하는 투자 협약(MOU)을 서산시와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서산을 비롯해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중국 창저우·후이저우·옌청 등에서 연산 89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헝가리 이반차 공장에서 30GWh, 중국 옌청 2공장에서 33GWh가 추가될 계획입니다.
2025년 이후에는 합작법인 공장 완공으로 혁신적인 생산량 달성에 일조할 예정입니다. 앞서 언급한 SK온-포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 SK’의 켄터키 1, 2공장과 테네시 공장에서 총 127GWh, 현대차그룹과의 조지아 합작법인 공장에서 35GWh가 더해질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러한 세부 목표를 기반으로 2025년에 280GWh+α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 및 운영하고 있는 SK온은 생산량과 매출의 비약적인 증대를 이끌어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그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배터리 산업의 기틀을 차근차근 마련해 왔다면, 이제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할 SK온의 미래를 그려볼 차례입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에디슨 어워즈’ 수상 쾌거를 이룬 SK온

배터리 생산량은 물론 성능에서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온은 지난 4월 ‘2023 에디슨 어워즈(2023 Edison Awards)’에서 ‘EV 배터리 향상(EV Battery Enhancement)’ 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그 혁신적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에디슨 유니버스’라는 비영리 재단에서 매년 시상을 진행하고 있는 에디슨 어워즈는 1987년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제품 및 서비스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상으로, 대표적인 수상자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있는데요. 출품된 제품 및 서비스는 7개월에 걸쳐 전문 경영인, 학자, 엔지니어 등 미국의 각 분야 전문가 3,000여 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됩니다.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만큼, 에디슨 어워즈는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최고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죠.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 중 에디슨 상을 받은 것은 SK온이 최초인데요. 니켈 비중을 약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로 동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SK온이 2019년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NCM9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매우 높은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가 높기 때문에 주행거리나 출력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니켈 함량이 높아질 경우 수명이나 열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데요. SK온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는 ‘Z-폴딩’ 기술을 도입해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NCM9 배터리는 CES 2022에서 ‘내장 기술’분야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올해 개최된 CES 2023에서 주행거리는 늘어나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킨 NCM9+를 통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적으로 SK온의 기술력이 입증된 셈입니다. 앞으로도 SK온은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안과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SK로’가 있다?!

미국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SK로’가 생겼다고 합니다. 바로 SK온의 생산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잭슨타운티 커머스시 인근 도로의 명칭이 ‘SK 블러바드(SK Boulevard이하 SK Blvd.)’로 된 것인데요. 지역에 공장을 세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커머스 시에서 SK Blvd.로 도로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하네요.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부터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지역 사회의 인정까지! 전기차 배터리의 전진기지인 북미 시장을 필두로 날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SK온은 앞으로 또 어떤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할지 무척이나 기대되는데요. 세계 배터리 시장의 리더로 우뚝 설 SK온의 야심찬 행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