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시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특히 반도체는 생산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업계 전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반도체 업계는 저전력 생산 설비 구축, 친환경 소재 개발 등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세계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SK도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SK 멤버사의 모습을 Media SK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넷제로(Net Zero)’에 앞장선 SK하이닉스

이제 기업의 운명은 ‘환경’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넷제로*를 실천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 역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탄소 저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넷제로(Net Zero) :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모든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탄소관리위원회를 출범하며 다방면에 걸쳐 탄소 저감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먼저 협력사와 함께 저전력 장비 ‘이너 히터(Inner Heater)’를 개발하고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그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이너 히터란 장비 배관 겉면에 부착된 히터를 배관 안쪽에 넣는 방식으로, 배관 안에 불순물이 발생하는 것을 줄임으로써 기존 대비 50% 이상 높은 효율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장치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너 히터의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또한 반도체 공정에서 생기는 가스와 화합물을 가장 먼저 제거하는 1차 스크러버(1st Scrubber)의 효율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과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탄소 감축 행동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공정가스 저감 활동입니다. 필요한 회로 패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을 식각 공정이라고 하는데요. 반도체 식각 공정 등에 사용되는 가스는 수명이 길고,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지구 온난화 등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정 가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SK하이닉스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여러 탄소 감축 전략을 실행해 그 효과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먼저 공정가스를 줄일 수 있는 13개 공정을 선별해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했으며, 식각 공정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공정가스로 대체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AI/DT기반의 설비 운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는 냉동기, 외기조화기(OAC, Outside Air Conditioner), 폐열 회수 등 반도체 공장의 주요 설비에 AI/DT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최적인 운전 모델을 도출해 냄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방식을 채택한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시스템은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 지난해에는 무려 142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으며, 올해에도 약 163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Scope* 1과 2 배출량 유지(2020년 수준), 재생에너지 사용률 33% 달성, 에너지 누적 절감 3,000GWh 달성, 공정가스 배출량 40% 감축 등 넷제로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는 중입니다.
(*) Scope : 온실가스 배출은 Scope 1(직접 배출), Scope 2(간접 배출), Scope 3(기타 간접 배출)로 나뉨. Scope 3는 사업장 외부(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함. SK하이닉스의 2030년 Scope 1과 2 목표에 다롄 Fab과 키파운드리 배출량은 반영되지 않음.
RE100 가입 선두 주자로서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100% 사용과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갈 예정인데요. 지구적 차원의 연대와 협력에 힘쓰며 기업에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만들겠다’ 선언한 SK실트론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Wafer)를 제조하는 SK실트론은 2040년까지 넷제로 실천을 선언한 후,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제조기업’이라는 목표와 함께 탄소 감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SK 실트론은 꾸준히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 물 경영 부문 차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습니다. 또한, 전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도입하며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녹색 프리미엄을 구매하고 PPA(Power Purchasing Agreement, 재생에너지 의무사용 비율)를 적극 검토하는 등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는 중입니다. 원부자재 소싱에서 물류,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제품 생애 주기(Life Cycle) 전반에서 탄소 감축을 이뤄내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대한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 탄소감축(Reducing CO2) 인증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웨이퍼 업계에서 진정한 ‘Lowest Carbon Wafer Supplier’가 되어 넷제로를 실현할 SK실트론의 행보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ESG를 최우선으로 하는 SKC
한국의 소재산업을 선도해 온 SKC는 기존 추진하던 CMP패드와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 등 반도체 전(前) 공정 소재 사업과, 반도체 후(後) 공정의 게임 체인저로 손꼽히는 글라스 기판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존 소재 사업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힘씀과 동시에 글라스 기판의 생산설비를 미국에 구축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죠.

최근 SKC는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영하는 ESG 지표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ESG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이 중·장기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투자 과정에서 ESG 요소를 최우선으로 검토한다는 선언에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SKC의 비전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SKC는 기존에도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외부 평가 기관의 관리 항목으로 구성한 ESG 지표를 반영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지속가능경영 핵심 목표에 부합한 의사결정을 위해 고도화된 자체 지표를 마련한 것입니다. 우선 ‘ESG 체크리스트’를 투자 유형별, 투자 단계별로 세분화하고, 이를 통해 신규 인수합병과 증설 투자 등 투자 안건의 유형에 따라 전 과정에서 적절한 ESG 체크리스트를 검토한 후 의사결정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기존 14개였던 항목도 최대 92개로 6배 이상 늘어나면서 철저한 ESG 관점의 검토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투자 결정 요소로 탄소 배출량을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 제도 또한 새롭게 도입하면서 저탄소 기술에 투자를 촉진하고 환경 보존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분명한 다짐과 실천으로 SKC는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Net-zero)’, ‘2030년 플라스틱 넷제로’라는 중장기 ESG 목표를 분명히 달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지난 6월 SKC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Solution Provider for the Next Generation’이라는 새로운 ESG 비전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실행전략, 비즈니스 모델 혁신, 그간의 성과 등을 발표했는데요, 다음 세대가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SKC는 글로벌 ESG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이러한 가치를 오랫동안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제로라는 SK 그룹 공통의 목표 아래,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 SKC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SK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술력에 걸맞게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