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게 되면 삶이 좀 더 윤택해지고 몸도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애인, 노약자, 암 그리고 기저질환자에게도 운동은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이 되죠. 하지만, 장애의 특성과 유형을 고려한 운동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이들에게 운동은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전문가 헬스케어를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동등하게 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차별 없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를 만나보겠습니다.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한 세상을 만들 순 없을까?
우리의 몸은 운동을 통해 신체기관의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킵니다. 운동은 신체의 수많은 세포를 자극해 여러 질환도 예방해주는데요, 다양한 이유로 신체 기능의 손상을 겪은 사람들은 재활 치료 이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운동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의 도움을 받는 사람은 대부분의 움직임을 상반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 관절과 척추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통해 그 부위의 신체 역량을 개발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지만 장애인, 노약자, 암 그리고 기저질환자들은 시간과 공간 등의 여러 제약들로 인해 운동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플랫폼으로 맞춤형 운동을 제안하다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노인, 암 생존자, 당뇨병 환자 등 운동소외계층을 위한 무장애 헬스케어 서비스 ‘어댑핏(Adapfit)’을 운영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입니다. 부산 금정구에 오프라인센터를 열고 맞춤운동관리 서비스를 시작했고, 장애의 특성 및 유형에 특화된 신체 기능 강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자세를 교정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인데요.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가 개발한 ‘어댑핏’은 담당 코치의 1:1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운동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 간의 소통도 가능합니다. 또한 이동이 불편한 대상을 직접 찾아가는 파견 서비스도 실시합니다. 기관이나 센터 또는 가정에 헬스케어 코치가 방문해 맞춤 운동서비스를 제공하죠.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가 제공하는 맞춤형 피트니스 서비스는 장애나 질환으로 신체 기능의 저하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상황 속에서 건강하고 활력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앉은 자세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체어로빅’ 등 장애의 특성과 유형에 특화된 신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이렇게 꾸준히 맞춤형 피트니스를 경험한 이용자들은 스스로 한 단계씩 신체 역량이 발전하는 것을 느끼며 새로운 삶의 도전에 성공하는 경험을 합니다.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헬스케어 서비스가 개인의 자신감과 자존감에도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정 대표는 이러한 맞춤형 피트니스를 통해 신체 기능뿐 아니라 자신감 등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순기능을 높이는 것이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맞춤 운동 서비스
“저는 10여년간 물리치료사로, 스포츠지도사로 많은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해왔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간 환자들이 스스로 운동을 지속할 장소와 전문가를 찾지 못해 상태가 악화되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생생히 목격했어요.”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정고운 대표는 장애인, 노약자 등 운동소외계층이 일상 속 운동에 대해 느끼는 아쉬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의료보험이 지원하는 재활 치료 기간이 끝나 퇴원한 환자들이 스스로 운동할 장소와 전문가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고 싶었죠. 정 대표는 운동소외계층이 퇴원 후에도 신체 활동을 능동적으로 이어 나가려면 장애의 유형 및 심각도를 고려한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뜻을 함께 하는 동료들을 모아 2020년 3월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를 시작했습니다. 물리치료사, 스포츠의학석사, 특수체육교사, 크로스핏 강사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운동소외계층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SK행복나눔재단과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특별한 만남
SK행복나눔재단에서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부터 전국 휠체어사용 아동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체에 맞는 수동휠체어와 전동키트 및 안전 사용 교육을 제공해 왔습니다.
SK행복나눔재단과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2022년 1월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휠체어 사용 아동 24명에게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한 신체기능 및 심리정서 발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오프라인 서비스는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오프라인센터에서 그룹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참가 아동이 신체활동에 흥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으로 운영됩니다. ‘어댑핏’ 플랫폼을 이용해 프로그램 참가 아동의 장애 및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 영상과 담당선생님의 전문 코칭, 그리고 코치와 호흡하는 실시간 라이브 수업 또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운동소외계층의 ‘구글’이 되는 것이에요.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신체적 핸디캡을 가지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어댑핏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죠. 현재는 장애 진단을 받을 정도의 중증 신경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점차 경증 질환과 당뇨와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 보유자, 더 나아가 노인과 임산부까지 고객 대상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차별 없는 건강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